비밀의 일생프랭크 워렌 엮음, 신현림 옮김 / 리더스북
나의 점수 : ★★★★
정말 숨기고 싶은 마지막 하나. 공유하기.
"I am late on purpose. It makes me feel important."
그럴 수도 있구나. 지각대장이었던 나는 소리소문 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다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My biggest fear is being stuck in a life that i cannot walk away from at any given moment."
나도 그래.
"I have a void that can't be filled. (not even by you.)"
누구나 그럴것...같음.
"This morning I found a WHITE Pubic Hair!!! (I'am only 22)"
똑같은 경험.
"To: Post Secret ; My wife doesn't know I use Blackberry in church to search for other men with whom to hook up for sex. Not sure if i am going to hell or if i already live there."
헉, 잘 키워서 남자주기. (요즘 나의 걱정)
"I feel like I have NO Self Control."
왜 해야하지..
Just because I try not to talk about it...does not mean I'm over it, that I feel better, or that I'm ever going to be okay. I just don't want to be an BURDEN."
응 나도 그래.
"I lost all my friends because I spent too much time at work. Now I spend too much time at work because I lost all my friends."
나는 일도 없고, 친구들은 거의 결혼했다.
"I LOVE the quirks, flaws, and imperfections that people have. (I wonder if anyone likes mine.)"
Hopefully.....
"I've spent all this time making up in personality what I felt I lacked in beauty."
외모도 성격도 별로라면...노력하자!
"Tirthy years ago I stole the pillowcase we shared, and have kept it unwashed ever since."
오래전 너가 멀리 떠나기 전날 눈물이 담긴 손수건, 그대로 비닐봉투에 담아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어.
"I pray to a God that I don't think exists."
시험 꼭 붙어.
"She has no idea that i'm leaving."
나쁜 남자.
"I realized at my Mom's funeral that I didn't know her very well. As her friends got up to share memories of her I found myslef with a total new sense of grief. I wish I could have known her as a woman and friend, as well was Mom.
후회하고 싶지 않아.
"I'm 55_ _ _ _ and steal my son's weed. Maybe he knows."
저축하자.
"At seventeen I'm waiting for my life to actually begin. I'm afraid I'll wake up tomorrow eighty years old and I WILL STILL BE WAITING."
hopefully not...
"I am scared...to die with regrets."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던 원숭이(?). 우리에 혼자 있었는데, 표정이 한 20년 이상은 홀로 시간을 보낸 듯했다. 우리가 그(혹은 그녀)를 구경하는 것인지, 그가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인지..그가 지켜본 사람들의 수는 얼마나 될까.

집에 머문지도 6개월이 지나서, 사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에 상당히 익숙해졌다. 처음엔 작은 마찰에도 예민해져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거나 아님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고 혼자 외쳤지만 다행이도 이젠 다 괜찮다. 다만 외할머니가 편찮으시셔서 신경쓸 일이 많은데, 정말 걱정이긴 하다. 예전에 누구네 엄마가 시엄마 치매 혹은 중풍이라 3년을 수발했네 어쨌네 얘기를 들으면 도무지 상식 밖이라고 왜 그런 말도 안되는 희생을 해야하나 생각하면서도 남의 일이라 여겼다. 그렇지만 어느새 우리집 일, 조금 더 나아가서는 나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
아직 사회복지제도라 하면 선진국 발꿈치 정도 따라갔나 싶은 한국의 현실에, 내가 너를 위해 희생했기 때문에 너도 나를 책임져야해라는 식의 이상한 의식 구조가 엉켜서 그놈의 '인정' 때문에 서로가 너무 지친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양로원이나 요양원에 가는 것을 자식들이 자신들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원망하기만 한다. 9시 뉴스를 장악하는 폐륜 사건들은 뿌리 깊은 유교 정신의 산실이란 말인가. 어디에서부터 바로잡아야할지...부모는 자식의 인생에 끊임 없는 간섭을 하고, 내리사랑이란 허울좋은 말로 무한 물질 사랑을 베풀지만 고작 돌아오는 것이라곤 '우린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라는 자식들의 말뿐. 사회가 교육이 분명 잘못되긴 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부모님 세대가 가장 안타깝다고 한다. 위로 아래로 희생하고 자신들의 인생은 없다고...(이제서 난 독립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그리고 못되게 엄마에게도 나한테 의지할 생각말고 노년을 스.스.로. 즐길 생각을 하라는 싸가지 없는 말만 뱉어낸다.)
조부모님과 함께 사는 가족들은 어느 집이든 그렇게 웃음이 넘치고 행복하지많은 않은 것 같다. 부부사이에도, 그 자식들에게도 갈등의 원천이 되기 쉽다. 전에는 할머니를 바라보면, 왜 자꾸 나한테 '밥 먹으란' 얘기만을 반복할까 짜증만 났는데, 이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아프다. 사실 더 어렸을땐 왜 같이 살아야하나도 한참 생각했었고, 안타깝게도 착하거나 친절한 손녀는 전혀 아니었다. 지금은 지지대가 있어야 거동을 하면서도, 삼시 세끼 밥은 챙겨 먹어야 살.아.갈. 수 있음을 알기에 할 수 없이 한술 뜨는 둥 마는 둥 하는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기가 참 힘들다. 그저 아무것도 몰랐던 때가 편했구나..남의 탓이라 여기면 되었었는데, 이젠 모든 광경 하나 하나가 가슴을 져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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